황매실, 청매실, 홍매실 차이점 매실 고를 땐 이걸 보세요

2025. 7. 19. 13:11정보

반응형

매실의 계절이 돌아오면 가장 많이 들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청매실이 좋아요, 황매실이 좋아요?" 혹은 "홍매실은 매실청 담그기엔 안 좋은가요?"
겉보기에는 비슷한 듯하지만, 매실은 색깔, 품종, 수확 시기, 가공 방법, 맛에 따라 각각의 쓰임과 가치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청·황·홍매실의 차이뿐 아니라, 전통 가공법별, 품종별, 맛과 용도별 매실 분류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를 제대로 담그고 싶다면 꼭 읽어보셔야 할 정보입니다.


색깔에 따른 매실의 차이: 청매실 vs 황매실 vs 홍매실

매실은 시간이 흐르면서 익는 과정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초기에는 진초록(청매),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황매), 더 익으면 붉은 기운(홍매)이 돌기 시작합니다.

구분 수확 시기 특징 용도

청매실 5월 말 ~ 6월 초 단단하고 신맛 강함 매실청, 매실주, 장아찌
황매실 6월 중순 노랗게 익어 향기 풍부 매실청, 잼, 효소
홍매실 6월 말 ~ 7월 초 붉은빛, 과즙 많고 단맛 강함 잼, 주스, 디저트

청매실은 대표적인 풋매실로 신맛과 아삭함이 매력입니다.
황매실은 그보다 익은 상태로, 향과 당도가 올라옵니다.
홍매실은 과육이 무르기 쉬워 장기 저장보다는 빠른 가공에 적합합니다.


품종에 따른 매실 종류: 전통과 현대 품종 비교

국내에서 재배되는 매실은 품종에 따라 특징과 용도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대표적인 품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품종명 특징 적합한 용도

남고 일본계 품종, 과육 많고 단맛 강함 매실차, 잼
천매 청매로서 단단하고 신맛이 강함 장아찌, 매실청
옥영 고품질 양조용 청매 매실주, 효소
고성 크고 단단, 절임용 부적합 농축액, 양조
율곡매 구연산 풍부, 향 강함 매실청, 건강액
풍후 과즙 풍부, 단맛 강함 주스, 매실잼

특히 율곡매는 율곡 이이의 이름에서 따온 전통 품종으로,
일반 매실보다 알이 크고 향이 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통 가공법에 따른 매실의 이름

매실은 단순히 익은 정도뿐 아니라 가공 방식에 따라도 명칭이 달라집니다.
이는 주로 한약재나 발효식품 재료로 활용되는 전통 방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명칭 가공 방법 특징

오매(烏梅) 덜 익은 청매를 짚불에 그을려 건조 해열, 해독 작용
금매(金梅) 찐 후 건조 향이 진해 술 담그기 좋음
백매(白梅) 소금물에 절인 뒤 말림 입 냄새 제거, 소화 촉진
산고매 과육을 으깨 삭힘 강한 발효 향, 전통 발효식품 원료

이러한 매실은 대부분 식용 외에도 약용이나 한방 용도로 사용되며,
시중에 쉽게 구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전통시장이나 농가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매실의 맛으로 구분하는 법: 감매, 산매, 실매, 화매

매실은 맛의 성질이나 쓰임에 따라서도 세분화됩니다.
이름만 봐도 용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분류 의미 설명

감매 단맛이 나는 매실 당도가 높고 발효 후 단맛 유지
산매 신맛이 강한 매실 구연산 함량 높아 청에 적합
화매 꽃이 아름다운 매실 관상용, 과실은 식용에 적합하지 않음
실매 과실을 이용하는 매실 매실청, 장아찌 등 가공에 사용

우리가 흔히 매실청에 사용하는 것은 ‘실매’에 해당하며,
‘화매’는 매화나무의 관상 가치에 집중한 품종입니다.


유사 과일과의 구분: 매실, 살구, 자두 헷갈리지 마세요

매실과 비슷한 과일로 살구와 자두가 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는 헷갈릴 수 있으나, 맛과 씨앗, 껍질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항목 매실 살구 자두

색상 녹색노란색붉은색 연노랑~주황 자주색, 붉은색
신맛 강함 단맛, 약간 신맛 달고 과즙 많음
씨앗 분리 잘 안 됨 쉽게 분리됨 대부분 분리 용이
과육 질감 단단하거나 물러짐 부드럽고 폭신함 촉촉하고 연함
주요 용도 청, 장아찌, 발효 잼, 생과일 생과일, 주스

매실은 생으로 먹을 수 없으며, 독성 물질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반드시 가공 후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매실 고를 때 실전 팁: 색보다 탄력과 신선도를 보세요

시장이나 직거래 장터에서 매실을 살 때는 다음 사항을 체크하세요.

  1. 껍질에 윤기와 잔털이 있는가
    자연 그대로 수확된 매실은 잔털이 고르게 퍼져 있고, 윤기가 돌며 싱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단단한지, 눌렀을 때 멍이 생기지 않는지
    너무 물렁한 매실은 저장성에 문제가 있으며, 발효 중에 곰팡이나 썩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색이 고르고 균일한가
    청매는 진녹색, 황매는 연노랑, 홍매는 붉은빛이 도는 것이 자연스러운 색상입니다.
    검은 반점이나 멍이 있는 매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 고르는 시기와 구입 팁

2025년 기준, 광양, 순천, 하동, 남해 등 전남·경남 지역이 매실의 주산지입니다.
매년 5월 말~6월 중순 사이가 본격적인 매실 수확기이며,
광양시에서는 2025년 5월 28일 첫 출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엔 산지 직송, 직거래 장터, 로컬 마켓을 통해 신선한 청매실과 황매실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결론: 매실은 용도에 맞게, 성숙도와 품종까지 꼼꼼히 따져야

매실은 단순히 색이나 가격만으로 고르면 오히려 발효가 잘 되지 않거나 원하는 맛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실청은 신맛과 향이 조화된 청매 또는 황매,
잼이나 주스는 당도가 높은 홍매,
한방 용도라면 전통 가공 매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실을 선택해야 오랜 시간 두고 먹을 수 있는 품질이 완성됩니다.
당신이 담글 올해의 매실청이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발효되길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국산 참당귀, 미국 생약규격집 최초 등재로 수출 경쟁력 ‘껑충’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국내 자생종 참당귀(Angelica gigas)의 미국 생약규격집(HMC) 등재를 발표했습니다.이는 한국산 생약으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의약품 원료로서

bit90.kr

 

녹보수 키우기 A to Z, 물주기부터 꽃말까지 쉽게 알려드려요

녹보수는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고 실내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관엽식물입니다.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비교적 키우기 쉬워 식물 입문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

bit90.kr

 

농지에 전원주택 신축 가능한가요? 조건과 절차 총정리

자연 속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요즘,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농지에 집 지을 수 있나요?"**입니다.2025년 현재, 농지에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bit90.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