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섬뜩한 여름꽃, 능소화 키우기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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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섬뜩한 여름꽃, 능소화 키우기 꽃말

원투2 2025. 6. 27. 20:02

붉은 꽃잎 뒤에 숨겨진 능소화의 전설과, 키우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들

여름이면 담장을 타고 피어오르는 주황빛 능소화.
누구나 한 번쯤 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꽃이지만,
뜻밖에도 ‘무서운 꽃’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능소화는 꽃말부터 전설, 번식 방식까지
알고 보면 섬뜩할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오늘은 능소화가 왜 그렇게 불려지는지, 그리고 묘목 관리와 키우는 법까지
현실적인 팁과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1. 능소화가 무서운 꽃으로 불리는 이유

능소화는 고려 시대 궁녀의 슬픈 전설과 함께 무서운 꽃으로 불립니다.
전설에 따르면 왕의 사랑을 기다리다 지친 궁녀가
끝내 기다림 속에서 목숨을 잃고, 그 여인의 영혼이 능소화로 환생해
담장을 타고 위로 올라가 왕을 향해 피어난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배경 탓인지, "그리움", "기다림", "한(恨)" 같은
감정이 이 꽃에 투영되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죠.

능소화는 특히 폐쇄된 공간, 오래된 담장이나 폐가에서 자주 자라는 특성 때문에
"귀신이 붙는다", "혼이 깃든다"는 미신이 돌기도 했습니다.

2. 능소화의 꽃말은 무엇일까?

능소화는 그 붉은색 꽃잎처럼
강렬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꽃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능소화 꽃말 의미

명예	예전 왕궁에서 귀한 여인만 볼 수 있었던 꽃에서 유래
기다림	앞서 언급한 전설 속 기다리는 궁녀의 이미지 반영
여성의 조용한 사랑	말없이 피어나지만 결코 잊히지 않는 사랑을 상징

특히 ‘조용한 사랑’이라는 의미는
누군가를 오랫동안 그리워하는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문장이죠.

3. 능소화 묘목, 키워볼 만할까?

능소화는 관리만 잘하면 꽤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넝쿨성 다년생 식물입니다.
뿌리를 한 번 잘 잡으면 매년 여름 장관을 연출해주기 때문에
베란다나 정원 벽면을 활용해 키우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묘목 구입 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확인 포인트

뿌리 상태	건강한 흙색, 곰팡이 없음
줄기 굵기	너무 가늘지 않고 뻣뻣하지 않은 유연한 형태
새순 유무	윗부분에서 연두색 싹이 나 있는지 확인

묘목은 보통 3~4월에 심으면,
그 해 여름부터도 꽃이 피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능소화 키우기, 생각보다 간단한 이유

능소화는 양지에서 잘 자라고, 물빠짐 좋은 흙이면 특별한 비료 없이도
쑥쑥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꽃입니다.

다만 넝쿨 식물이기 때문에 버팀목이나 지지대가 필요하고,
벽면에 닿게 하면 자연스럽게 타고 오르며 꽃을 피우죠.

키우는 팁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햇빛이 하루 6시간 이상 드는 곳에 심기
물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되, 과습은 피하기
담장을 타게끔 유도할 지지대 설치
가지치기는 초여름 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겨울엔 뿌리 보온만 잘하면 동해 걱정 없음

한여름 장마철만 피하면, 특별한 병충해 없이 잘 자랍니다.

5. 능소화는 침입성 식물? 주의할 점도 있어요

능소화는 한 번 자리 잡으면 옆집 담장을 넘고,
하수구 틈 사이까지 번질 만큼 번식력이 강합니다.

2025년 기준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반야생화된 능소화가 생태계 균형을 흔드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의 사항 이유

매년 가지치기	확산 방지, 벽 손상 예방
담장 넘는 넝쿨 제거	이웃 간 갈등 예방
지상부 고정 유도	하수구, 틈 사이 무분별한 번식 차단

아름답지만 그만큼 강한 식물이기에,
사랑과 경계의 균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