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작물

애플수박 키우기부터 수확까지, 당도 최고일 때 따는 비결

하루(haru901) 2025. 7. 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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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수박, 언제 따야 가장 맛있을까요?

애플수박은 작고 귀엽지만 일반 수박보다 훨씬 달고 아삭한 매력이 있어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껏 키워도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수확 시기를 아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애플수박을 처음 키워보는 분들도 수확 타이밍을 딱 맞출 수 있도록 키우는 법부터 수확 기준까지 하나하나 설명드릴게요.


애플수박의 특징, 왜 다를까?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1.5kg 전후로 가벼워서 텃밭이나 화분에서도 키우기 쉬운 편입니다. 껍질은 얇고, 당도는 높고, 식감은 사과처럼 아삭해 ‘애플’이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특히 요즘은 도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란다 텃밭에서 애플수박을 기르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애플수박은 평균적으로 씨가 적고 수분 함량이 높아, 수확 시기를 조금만 지나쳐도 식감이 물러지고 당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수확하느냐’가 그만큼 더 중요해요.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체 성장 주기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단계 주요 시기 특징

파종 4월 중순~5월 초 실내에서 육묘 가능
정식 5월 말~6월 초 본잎 4~5장일 때 이식
수정 6월 중순~7월 초 곤충 수정 or 인공 수정
착과 수정 후 5~7일 열매가 잡히는 시기
수확 착과 후 35~40일 당도, 무게 기준 확인 필요

이처럼 애플수박은 수정 후 약 35~4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한데요, 이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열매의 변화와 식물의 상태를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수확 시기, 달력보다 ‘열매’가 답이에요

많은 분들이 착과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세는 데에만 의존하지만, 수박은 환경에 따라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오직 달력만 믿으면 오차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열매 자체의 신호’입니다.

애플수박 수확 직전,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1. 덩굴줄기 색 변화: 수박과 연결된 줄기가 마르기 시작합니다
  2. 껍질 무늬 흐릿: 무늬가 선명했던 껍질이 살짝 옅어집니다
  3. 두드리는 소리 변화: 손으로 톡톡 두드렸을 때 ‘텅텅’보다 ‘퍽퍽’ 소리에 가까우면 익은 상태
  4. 배꼽(꽃받침 부위) 수축: 열매 아랫부분이 납작해지고 말려 들어갑니다
  5. 당도 측정기 사용: 정확한 수치는 당도계(굴절계)로 확인, 11브릭스 이상이면 수확 가능

가장 정확한 방법, '굴절 당도계' 활용법

애플수박은 겉으로 보기에 익은 듯해도 당도가 부족할 수 있어요. 이럴 땐 소형 굴절당도계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격은 2~5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사용 절차 설명

시료 채취 애플수박 끝부분을 살짝 잘라 즙을 추출
당도 측정 굴절계 렌즈 위에 한 방울 떨어뜨려 수치 확인
수확 결정 11~13브릭스 이상이면 수확 적기

이렇게 수치로 확인하면 감에 의존하지 않아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애플수박 재배 팁, 수확 전까지 챙겨야 할 것들

성장 중기부터 수확 직전까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열매가 작거나 당도가 낮아질 수 있어요. 다음은 실제로 제가 경험하며 효과를 본 팁입니다.

첫째, 잎 정리는 열매 아래 그늘을 적당히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햇빛이 직접 닿으면 과피가 탈 수 있거든요.
둘째, 물주기는 수확 7일 전부터는 점차 줄여야 합니다. 수분이 많으면 당도 희석이 되기 때문이죠.
셋째, 웃자람 방지를 위해 상단 덩굴은 생장점을 제거해줘야 열매에 영양이 집중됩니다.


잘 익은 애플수박, 어떤 맛일까? 직접 키워본 후기

작년에 베란다에서 처음 애플수박을 길렀을 때, 착과일만 보고 수확했다가 식감이 물컹하고 맛이 밍밍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줄기 말림과 무늬 흐릿해진 걸 보고 하루 이틀 더 기다렸다 수확했더니, 입에 넣자마자 "아! 이거구나!" 싶더라고요. 사과처럼 아삭한데, 일반 수박보다 훨씬 진하고 상큼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특히 냉장 보관 없이 바로 따서 먹었을 때, 껍질이 얇고 속이 꽉 찬 그 느낌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가족들 반응도 너무 좋아서 내년에는 3그루로 늘려보려고 해요.


수확 후 보관 방법과 꿀팁

수확한 애플수박은 껍질이 얇아 일반 수박보다 보관이 짧은 편입니다. 실온에서는 3일 이내, 냉장 보관 시 최대 7일까지가 안전합니다. 자르기 전엔 통풍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두고, 자른 후엔 랩을 씌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도 높은 수박일수록 수분이 많고 빠르게 물러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수확 후 바로 드시는 걸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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